생활/문화 우버(Uber), 운전자가 여성 고객의 개인 정보를 성매매 사이트에 게시

현재 베트남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폰 택시 배차 서비스 '우버(Uber)'를 이용한 젊은 여성 고객의 개인정보가 운전자에 의해 성매매 사이트에 노출되어 낯선 전화 번호로부터 전화 및 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다는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하노이市에 거주하는 20대 L씨로 지난 3일 집으로 돌아가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우버X(UberX) 배차앱을 통해 소형 승용자를 이용해 귀가했다. 운전자는 운전 중에도 계속 휴대 전화를 이용해 음란스런 통화를 계속했다. 이에 불편하게 느낀 L씨는 하차 후 이 운전자의 이용 평점을 5단계 중 1단계로 평가했다.

그러자 다음날인 4일부터 L씨의 휴대 전화에 낯선 전화 번호로 매춘에 대한 문의나 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L씨는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되었다. L씨의 가족이 운전 기사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L씨의 전화 번호를 우버(Uber) 운전자들의 대화방에 게시하기는 했지만, 성매매 사이트에는 게시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사건을 접한 우버 베트남(Uber Vietnam)社 대표자는 L씨에게 직접 사죄하고, 보상으로 입원료 전액을 지불하겠다고 밝혔지만 L씨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L씨는 우버(Uber)에 대해 "운전자가 이용객의 개인 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 체계가 불안하다. 또한, 자칫 잘못하면 승객의 개인정보가 손쉽게 유출될 수 있는 불안전한 서비스라고 것을 실감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버(Uber) 베트남社는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운전자에 대해 업무 정지 처분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방지책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으로 운전자들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점은 개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thanhnien >> vinatimes :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