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가청렴도 낙제점”…부패척결 사정바람 예고
최근 국가지도부를 개편한 베트남에 사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현지 정가에 따르면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하며 부패 척결을 강조해 공직사회를 비롯한 공공 부문의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쫑 서기장은 "지역마다 부정부패로 국민을 괴롭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며 "국제적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은 이 문제에 심도 있게 접근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부패가 정권 생존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부패와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집계 결과 베트남은 4년 연속 100점 만점에 31점을 기록하며 168개국 가운데 112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의 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평균 43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부패·비리 내부고발자에 대한 포상제도를 도입하고 부적격 공무원 퇴출을 추진하는 등 나름대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패 예방책을 강화하고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 공안은 국영은행 BIDV의 이사 등 고위 간부 2명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BIDV에 합병된 MHB은행의 경영진으로 일할 때 개인적 이득을 위해 은행 자금으로 정부 채권이나 주식을 매매해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K증권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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