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도 저유가 타격…석유시추 축소·인력 2천명 감축 추진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와 함께 3대 원유 보유국으로 알려진 베트남도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과 러시아의 석유합작회사인 비에트소브페트로는 인력 2천 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해역에서 석유 시추·생산을 하는 이 회사는 현재 약 7천2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약 600명을 줄였다.
이 회사의 뚜 타인 응이아 대표는 "인력 감축은 국제 유가 하락에 맞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공사(페트로베트남)는 현재 배럴당 30달러 초반대에 있는 국제 유가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생산 유전 일부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페트로베트남의 매출은 36억5천만 달러(4조4천89억 원)으로 목표치의 70% 수준에 그치는 등 수익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호찌민지부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산업은 베트남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0∼25%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러나 베트남은 원유 순 수출국인 동시에 석유제품 순 수입국이다. 기름은 나지만 정제·가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석유제품을 주로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해 1∼11월 베트남의 석유제품 수입량은 904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수출량은 835만t으로 1.2% 감소했다.
베트남 정부는 국제 유가 약세로 원유 수출액이 급감하며 세수에도 구멍이 나자 국영기업 채무보증 축소, 일반지출 10% 감축, 체납세 징수 강화 등 재정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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