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현대홈쇼핑,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몰 진출

 현대홈쇼핑이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와 합작해 26일 'VTV현대홈쇼핑'을 개국하고 동시에 온라인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태국 '하이쇼핑'을 개국한 데 이어 베트남의 TV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국한 VTV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자회사인 'VTV 브로드컴(Broadcom)', 'VTV 캡(Cab)'이 각각 50%, 25%, 25%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VTV현대홈쇼핑은 VTV의 지원을 바탕으로 호찌민·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 올해 송출 범위는 600만 가구다.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300만 가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VTV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TV채널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심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방송 심의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서 VTV현대홈쇼핑은 한류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 라네즈 BB크림, 플루 스크럽, 에코라믹 프라이팬, 썬라이즈 저장용기, 콘스타 블렌더, 세제혁명 등 국내 유명 K-뷰티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VTV현대홈쇼핑은 또 베트남 인구의 45%인 4천1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vtvhyundai.vn)도 동시에 연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으며,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상반기에 선보이며 현대H몰 글로벌관과 제휴해 현대백화점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한국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의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유통시장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개국에 앞서 지난달 현지에서 빈곤가구·소수민족·대학생 등에게 오토바이용 안전 헬멧 5천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폈다.

 

 

연합뉴스 : 201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