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공산당, 中공산당에 특사파견…'남중국해 관리' 시도
시진핑 "양국은 운명공동체…관계발전은 역사적 책임" 화답
최근 폐막한 베트남 공산당 제12차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응웬 푸 쫑 당 서기장이 최근 중국에 특사를 파견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쫑 서기장의 특사로 중국을 찾은 호앙 빈 꽌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관계 부장과 만났다.
쫑 서기장은 꽌 부장을 통해 전달한 구두친서에서 "해상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자"고 강조하고 "양국은 상통하는 많은 근본이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경제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공산당이 지난달 차기 지도부를 구성한 이후 해외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쫑 서기장은 친중 성향의 온건 중도파로 평가받는 인물로, 이번 특사 파견에는 최근 또다시 고조되는 남중국해 분쟁 상황에 대한 관리 목적도 담겨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속에서도 국경 교역 활성화 등 경제협력 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전체 대외 교역의 20% 가량을 중국에 의존한다.
시 주석은 이날 꽌 부장에게 "양 당의 총서기가 서로 특사를 파견하고 당내외 중요한 상황에 대해 서로 통보하며 축하하는 것은 양당의 중요한 전통"이라고 말했다.
또 "양당과 양국은 운명공동체", "중국과 베트남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갈등을 적절하게 처리해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양국의 이번 접촉에 대해 "중국과 베트남이 바다에서 평화를 유지하고 갈등을 잘 관리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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