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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금투업계 CEO, 베트남 ‘열공’…내주 3박5일 베트남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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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회장 등 22개 기업 CEO들, 다음주 출장…올해 GDP 6.9% 성장 기대 등 투자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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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주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에 나선다.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이머징 시장으로 급부상중인 베트남 시장을 점검하며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국내 자산운용사 등 22개 회사 대표들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점검한다.

이번 출장에는 종합 운용사 12곳, 부동산ㆍ증권 전문 운용사 5곳, 특별자산 운용사 4곳, 펀드 평가사 1곳의 대표들이 동행한다.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한동주 NH-CA자산운용 대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이다.

이들은 베트남 재경부, 하노이 증권감독위원회(NFSC),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호치민 거래소 등 현지 정부 기관과 유관 기관을 방문해 베트남 경제와 증시에 대해 공부한다. 한국ㆍ베트남 자본시장 대표단 네트워킹 간담회 참여와 투자유치 유망기업 탐방, 현지 금융기관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처럼 금투업계 CEO들이 단체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이 지역의 투자 매력이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주요 신흥국 중에서도 베트남은 삼성, LG, 인텔 등의 공장 설립에 따른 글로벌 생산기지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GDP 성장률 6.6% 달성에 이어 올해는 6.9% 성장이 기대된다.아울러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5년간 국영기업 500개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국가 지분을 매각, 민영화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식시장 발전도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외국인 투자 제한을 철폐해 외국인의 상장주식 지분 보유 한도를 종전 49%에서 100%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증권업, 자산운용업의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100%로 확대했다.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호치민 증시는 6.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3.87%, 인도네시아는 19.4%, 인도는 5.63%, 홍콩은 19.4% 하락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개인의 직접 투자는 가능하지만 펀드 같은 간접 투자 수단은 많지 않다. 지난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가 베트남 펀드를 출시했지만 펀드수가 적고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도 지난달 출시된 한투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펀드가 유일하다.

이번 출장으로 베트남 투자에 대한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베트남 펀드 출시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운용사의 현지 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향후 10년간 주식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는 비과세 해외펀드 제도를 도입하면서 운용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해외 투자처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운용사 대표는 "저금리 시대에 기대수익을 높이고 자산을 배분하는 차원에서 해외투자는 필수"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점검하고 투자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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