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베트남서 ‘여자친구 대여’ 사업 확대…“결혼 압력 때문”

비나타임즈™
0 0

결혼 상대가 있는지 염려하는 부모에게 ‘여자친구’를 보여줘 안심시키고 싶다는 베트남 독신 남성을 대상으로 여자친구 역할을 연기하는 동반 여성을 일시적을 대여하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보이는 ‘연인 렌트 사업’이 베트남에서 퍼지게 된 배경에는 독신자에 대한 가족과 주위의 ‘결혼 압력’이 특히 강한 이 국가의 사회 풍조가 작용한 듯하다.

 

TR2016031700494-thumb-260xauto-31526[1].jpg

 

“특별한 자리에 함께 있어 줄 누군가가 필요한 당신에게.” 수년 전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 인재파견업 ‘비나모스트’의 핀프렛 씨는 이렇게 호소했다.

 

설날에 고향으로 내려갈 때,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의 행사에 여자친구를 필요로 하는 남성에 대해 이 회사가 계약 여성을 소개하는 것이다.

 

계약 여성은 약 3천 명이며, 대부분 학생이다. 함께 식사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등 “법률의 위반되는 행위(비나모스트 측)”는 엄금이다. 주요 고객은 회사 경영자와 정부 직원 등이며, 평균 연령은 35세라고 한다.

 

요금은 1일 100~200달러(한화 약 11만 7,000~23만 4,000원)이다. 수도 하노이의 일반 공장 노동자의 월급은 170달러(한화 약 19만 9,000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많은 이들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에는 약 150건, 설날에는 약 20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쿠엔 스엉 테인 씨(32세)는 대학생 시절 “잠이 안 오는 밤에 돌연히 (이 사업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사업은 일본과 중국 등에도 있다. “연인을 돈으로 조달한다”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점이 지적되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불안히 여기는 의견도 있다.

 

베트남에서도 당초에는 흥미 본위로 여겨졌으나, 점차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를 요구하게 된다. 여자친구를 바라는 것은 정당한 감정”이라고 창업자 테인 씨는 말한다. “현재는 우리 말고도 6개 회사가 이와 같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경쟁이 심하다”고도 말했다.

 

 

교토통신 : 2016-03-17

 

공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