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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개성공단 업체, 베트남에 ‘눈길’…이전지 물색 잇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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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 중국의 59% 수준에 노동력 풍부…개방 확대로 글로벌 생산거점"

"인건비·땅값 오름세, 사법시스템 미비 등 부정적 환경도 고려해야"

 

최근 한 중소 섬유·의류업체 대표가 베트남을 다급하게 찾았다.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수출 생산 공장을 잃게 되자 대체 공장 마련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 업체 대표는 "개성공단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어 큰 손해를 보고 있다"며 공장 이전 후보지로 베트남 주요 공단 지역을 비롯해 투자 여건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피해기업들의 해외 대체 공장 유망지역으로 베트남이 떠오르면서 이들 기업 대표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섬유·의류업체는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 성과 하이퐁 시에 있는 공단을 방문해 투자 인센티브와 인프라실태, 물류 여건 등을 파악했다. 공장 후보지를 물색한 한 전자업체는 현지에 매물로 나온 공장의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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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정적인 투자 환경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트남의 최저 임금 인상률이 올해 12.4%로 작년 14.8%보다 둔화했지만 꾸준히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금 유입 확대와 경제 성장에 따른 공장 부지 가격의 인상, 관리자급 인력의 부족 등도 고려해야 한다.

 

여옥준 법무법인JP 변호사는 "안정적인 정치 상황, 꾸준한 거시경제 개선, 외국인 투자 보호 등이 긍정적인 환경이지만 투자 시 사전 검토나 준비 부족으로 실패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 변호사는 "복잡한 사회주의 토지제도, 법령 하위 세부규칙 미비, 판례 비공개 등 베트남의 사법시스템이 한국과 다르다"며 "분쟁 때 서면 증빙이 없으면 법원을 통한 해결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계약서를 자세히 정확히 기재하고 거래와 관련한 서류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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