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국영기업 지분매각 ‘가속’…외국인에 ‘손짓’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이 공기업 민영화와 증시 부양을 위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29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올해 국영기업 200개 이상의 지분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이동통신사 모비폰, 벤타인그룹 등 대기업도 포함돼 있어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 방안의 하나로 한국 증시 상장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와 실무협의도 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작년 하반기 국영기업의 민영화 촉진책으로 단계적 소수 지분 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25% 이상의 지분을 한꺼번에 팔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장기업들은 외국인 소유지분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사이공증권(SSI), 침구업체 EVE 등 3개 업체가 작년 9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외국인 지분 한도를 100%로 상향 조정했다.
섬유·의류업체 TNG의 응웬 번 토이 회장은 외국인의 자사 지분 보유를 100%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다른 기업들도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는 700여 개 상장기업 가운데 30개사가 지금까지 외국인 지분 한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 :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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