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올해 베트남 외국인투자도 한국 주도…1분기 1조원 투자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바람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베트남 외국인투자청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은 40억3천만 달러(4조6천526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119%나 급증했다.
40개 투자국 가운데 한국이 8억8천900만 달러(1조264억 원)로 전체의 2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싱가포르 5억5천400만 달러(6천396억 원), 대만 4억6천600만 달러(5천38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전자, 섬유 등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트남 정부로부터 수도 하노이에 3억 달러(3천464억 원)를 투자해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자본금 1억 달러(1천155억 원) 규모로 신규 모듈 조립공장을 세워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세우고 이달 초 하이퐁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생산공장을 잃은 입주업체들은 대체 투자 선호지역으로 베트남을 1순위로 꼽고 있다.
최근 19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베트남을 방문, 투자환경을 조사했다. 이 중 한 봉제의류업체는 약 10억 원을 들여 하노이 인근에 있는 봉제공장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증가하면 3년 연속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15년 베트남의 FDI 유치액 228억 달러(26조3천226억 원) 가운데 29.6%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최대 투자자 자리를 지켰다.
MK증권 :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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