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남중국해 中 하이난섬, 수백만년전 베트남서 분리됐다”
중국의 최남단 하이난(海南)섬이 수백 만년 전에 베트남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하이난섬은 중국의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하나로 하이난성으로 불리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곳이다.
신문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 있는 시솽반나(西雙版納)열대식물원의 주화 교수 연구팀은 하이난섬의 동식물상을 광둥(廣東)성·베트남과 비교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난섬의 기원이 베트남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동안 하이난섬과 광둥성 간 거리는 20㎞에 불과한데도, 하이난섬의 동식물상은 수백㎞가 떨어진 베트남과 유사하다는 점을 두고 양국 과학계가 갑론을박을 벌여왔다.
연구팀은 하이난섬과 베트남이 공유하는 속(屬)들은 110개였던 반면 하이난섬과 광둥성이 공유하는 속들은 7개에 불과했으며, 특히 하이난섬의 식물상과 동물상은 베트남에 매우 가까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아울러 하이난섬과 베트남의 포유류 유사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하이난섬의 포유류 41종(種) 가운데 베트남에서 발견된 같은 포유류가 30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수백만 년 전에 파충류 시대로 알려진 중생대에 하이난섬은 물리적으로 베트남과 연결돼 있다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플로스 원 저널'에 실렸다고 SCMP는 전했다.
MK증권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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