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대만업체, 베트남서 폐수오염 불가피성 주장했다가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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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대만 철강업체가 공장 폐수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포모사하띤철강의 처우춘판 하노이사무소장이 최근 기자들에게 "폐수 배출은 환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바다에 물고기가 줄어드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솔직히 무엇인가 얻으려면 잃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당신들은 물고기와 철강 공장 가운데 어떤 것을 원하는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중순 베트남 중부 하띤 성과 인근 지역 해안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 하띤 성에 있는 이 회사 공장이 오염원이라는 의혹을 받자 회사 측이 해명하는 자리였다.
베트남 언론들은 포모사하띤철강 간부의 이 같은 발언을 크게 보도했다. 대만 철강업체가 환경 보호를 외면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가 커지자 이 철강업체 경영진이 27일 공개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다.
베트남 정부는 물고기 떼죽음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위적인 오염물질 배출이나 적조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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