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7월부터 사형제 축소…고령자·부패사범 제외
비나타임즈™
0 0
베트남이 사형제도를 대폭 축소한다. 15일 일간 사이공자이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은 오는 7월부터 강도, 국가 주요 안보시설 파괴, 가짜 식품 제조·판매, 마약 불법 소지 등 8개 범죄를 사형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 형법을 시행한다.
또 75세 이상의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금지하고 종신형으로 형량을 낮춘다. 사법당국의 범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 성과를 내는 범죄자도 사형 선고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부패 사범이 비리 금액의 75% 이상을 국가에 반납하면 사형을 면할 수 있게 된다. 경제사범이 돈으로 사형을 피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은닉 재산 환수를 촉진하기 위해 이런 감형 규정이 도입됐다.
베트남은 인도주의 차원의 사형제 축소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작년 말 국회에서 형법을 고쳤다. 그동안 국제 인권단체들은 베트남에 사형제 폐지를 촉구해왔다.
베트남에서 살인과 강도, 마약 매매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기다리는 수감자는 500여 명으로 알려졌다.
MK증권 : 2016-05-15
# 관련 이슈 & 정보
- 호치민시에서 한국인 주부 살해한 한국인 피고에 ‘사형’ 선고 2022-03-28
- 베트남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나이지리아 남성 2021-03-03
- 하노이: 실종 여대생 시신 수색 중.., 휴대전화 강탈 용의자 2명 긴급 체포 2020-10-27
- 베트남, 대규모 마약 밀매자 7명에 사형 선고 2020-08-22
- 호찌민시, 한국인 가정 강도 살해 용의자 수배 중, 공안은 한국인일 가능성 제기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