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베트남판 금수저, 前상공부 장관 아들.., 산하 대기업 부사장 취임

베트남 금융투자협회(VAFI)는 부.후이.황(Vu Huy Hoang) 전 산업무역부 장관에게 보낸 13일자 문서에서 그의 아들(부.꽝.하이, Vu Quang Hai)이 상공부 산하 사이공 맥주 알코올 음료 총공사(SABECO)의 정부 대표 이사 겸 부사장으로 취임한 것을 지적하고 아들을 설득해 사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Vu Quang Hai씨는 영국 유학 후 상공부 산하 페트로베트남 금융(PVFC 2013년에 웨스턴뱅크(Western Bank)와 합병 PV컴뱅크(PV Combank)로 재편)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1년에 25세의 젊은 나이로 페트로베트남 금융 산하 페트로베트남 금융 노조 금융 투자 주식 총공사(PVFI)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PVFI는 그가 사장을 지낸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총 2220억 동(990만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산업무역부 무역촉진국 수출지원센터 소장으로 임명되었고, 2015년에는 SABECO 정부 대표 이사 겸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SABECO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맥주 생산 업체로 자본금은 14조 동(6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상공부는 현재까지 SABECO의 주식회사로 전환할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

VAFI는 5월에도 Tran Tuan Anh (쩐 뚜언 안) 산업무역부 장관에게 보낸 공문에서 前 산업무역부 장관이 자신의 비서로 있던 보.타잉.하(Vo Thanh Ha) 사무소장을 SABECO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한것을 지적했다. "기업 관리에 관한 업무 실적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던 사람을 SABECO와 같은 대기업의 회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회사를 국영기업의 자금 운영을 담당하는 재정부 산하 국가자본투자경영총공사(SCIC)에 이관하라고 요청했다.

前 산업무역부 장관은 제 12기(2007~2011년) 및 제 13기(2011~2016년)의 2분기 동안 연속해서 산업무역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제 10회, 제 11회 공산당 대회 당 중앙위원, 제 13기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 관한 지적에 대해 그는 "내가 아들을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이 아니라 SABECO측에서 아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Vu Quang Hai씨을 추천했던 SABECO 前 회장은 "그는 비즈니스 관련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영어도 능통해 이 포지션에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채용을 제안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Tran Tuan Anh (쩐 뚜언 안) 산업무역부 장관은 관련 부서에 이번 사건에 대한 내역을 상세히 조사해 사찰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vietnamnet >> vinatimes :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