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여행비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뉴욕, 하루 58만원…서울은?
전 세계 도시 중 여행물가가 비싼 곳은 미국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58만214원이 필요했다. 반면 가장 적은 돈으로 여행이 가능한 도시는 태국 방콕이다. 10만9938원있으면 하루를 즐길 수 있어, 뉴욕과 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세계 15개 유명 도시의 숙박비와 식비, 교통비 등을 포함한 6월 여행물가지수를 조사해 22일 발표했다.
대상지는 한국의 서울과 미국 뉴욕, 라스베이거스, 타무닝(괌),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와 오사카, 오키나와, 중국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등 15개 도시다.
서울은 하루 여행에 17만2675원이 필요해 세계 도시 중에서는 10번째, 아시아에서는 7번째로 물가가 비쌌다. 최고 비싼 뉴욕의 3분의 1, 도쿄의 2분의 1 수준이며, 가장 저렴한 방콕보단 1.5배 이상 비쌌다.
여행 비용은 맥주는 500cc 2잔, 택시는 기본 요금, 식비는 중저가 레스토랑 세끼, 숙박은 4성급 호텔 1박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물가가 가장 비싼 뉴욕의 경우 맥주값(2418원·8위)이나 택시비(2885원·10위)는 비교적 저렴했으나 하루 숙박비가 50만7286원(1위)이나 들었다. 또 세끼 식사를 하는데 평균 6만2321원(2위)으로 월등히 높았다.
뉴욕에 이어 여행경비가 비싼 도시는 하루 44만7982원이 필요한 런던이다. 특히 런던은 하루 밥값만 7만5365원(1위)이다. 세끼를 가장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낭(5428원)과 비교하면 13배나 비싼 셈이다. 뉴욕(6만2321원)과 라스베가스(5만1934원) 역시 식사비 비중이 컸고, 아시아에서는 괌의 타무닝(4만2413원)과 싱가포르(3만849원)가 먹는데 돈이 많이 필요했다.
전세계 도시 하루 여행물가 비교. 익스피디아 제공
여행지에서 꼭 한 잔씩 마시는 맥주 값은 다낭(620원) 가장 저렴했다. 서울은 2295원으로 10위에 올라 다낭보다 약 3.6배가 비쌌다. 맥주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다. 한 잔 값이 5049원에 달한다. 괌(4039원), 라스베가스(3318원), 오키나와(3236원), 도쿄(3012원), 오사카(2858원)도 비교적 맥주 값이 높았다.
총 여행비가 가장 싼 방콕은 숙박(9만8056원)과 식사(5916원) 모두 최저가(각 14위) 수준이었다. 타이페이(14만4971원)와 다낭(14만9933원), 상하이(16만2348원), 라스베이거스(16만3174원)도 여행자들의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아시아만 비교하면 일본의 도쿄(26만888원)와 오키나와(23만8491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여행비가 가장 비쌌으며 싱가포르(21만3761원)가 뒤를 이었다.
경향비즈 :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