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중소기업을 성장동력으로”…세금 인하·대출 우대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 베트남이 경제성장 견인차로 중소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3일 일간 탕니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공공조달 때 우대하는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현행 20%에서 2020년까지 15∼17%로 낮추고 기술이나 제조업 분야의 창업 기업에는 처음 15년간 10%의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은 공공조달 예산의 최소 20%를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4만 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베트남 정부는 시중은행들이 대출의 30% 이상을 중소기업에 하거나 우대 금리를 제공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전체 기업의 97%를 차지하지만,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43%로 낮은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창업을 촉진해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베트남 정부의 구상이다.
여기에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자유무역협정의 확대로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이 갈수록 늘어나면 자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올해 1∼5월 베트남에서 창업한 기업은 4만4천740개로 작년 동기보다 24.1% 증가했다. 반면 폐업 기업은 4천643개로 19.5% 늘어났으며 대부분 자본금 100억 동(5억 원) 이하의 기업들이 차지했다.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6.7%, 내년 6.8%로 각각 정하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OAN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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