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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중국→베트남 기업 이전으로 베트남 한국학교 학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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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한국학교 학생 30% 이상 증가…중국 한국학교 7곳은 학생 수 감소

 

최근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증가하면서 베트남 내 한국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15개국에 있는 32개 재외한국학교 학생 수는 3월1일 기준 1만3천761명으로 지난해 1만3천337명보다 3.1%(424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내 학생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호찌민과 하노이에 있는 한국학교 2곳의 학생 수는 2천683명으로 지난해 2천353명보다 14%(330명) 늘어났다.

 

특히 하노이 한국학교는 지난해 840명이던 학생이 올해는 1천95명으로 30% 증가했다. 호치민 한국학교 학생 수 역시 1천588명으로 전체 32개 재외한국학교 중 재학생이 가장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에 있던 우리 기업들이 최근 베트남으로 옮겨가면서 주재원 자녀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내 12개 한국학교(홍콩한국국제학교 포함) 학생은 올해 6천556명으로 지난해보다 29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하이, 쑤저우, 칭다오, 선양, 광저우 한국학교는 학생 수가 늘었지만, 베이징 한국학교를 비롯한 나머지 7곳은 오히려 학생 수가 줄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4천600여곳이며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임직원은 이미 1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베트남 취업 한국인의 규모를 3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베트남 한국학교 학생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내 한국학교들은 학교 시설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 한국학교 중 가장 학생 수가 적은 곳은 이란 테헤란 한국학교로, 초등부에 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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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한국학교 전경[하노이한국학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연합뉴스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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