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12명 추가 입국금지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개인 12명에 대해 추가로 입국금지 등 여행 제한 조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교 소식통들은 베트남이 지난 6월 말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이행 보고서에서 "유엔 회원국으로서 안보리 결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 명단을 관련 기관에 모두 보내 여행을 제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추가로 입국을 금지한 북한 인사들은 2009년과 2013년 북한의 핵실험이나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의 제재 명단에 오른 12명으로 백창호 조선우주공간기술위 위성통제센터장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 연정남과 고철재, 리제선 원자력총국장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 국영 베트남항공 북부지사는 이달 4일 항공권 판매 대리점들에 이들을 탑승금지 대상 북한인으로 통지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제재 대상인 16명에 대해 4∼5월에 여행 금지 조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여행 제한 조치를 한 북한 인사는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

KBS :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