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출입국 직원, 중국인 여권에 영어 욕설 적어 논란
베트남 공항의 출입국 직원이 자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여권에 욕설을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일간지 인민망은 “23일 베트남 탄손나트 국제공항을 이용해 호치민을 방문한 광저우 거주 여성 ㄱ씨가 자신의 여권에 욕설이 적힌 것을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ㄱ씨는 호치민에 도착해 입국 검사를 받은 뒤 자신의 여권 8쪽과 24쪽에 영어 욕설인 ‘Fu** You’가 낙서돼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중국 언론에 제보했다.
인민망 홈페이지 갈무리
욕설이 낙서된 쪽은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지역 경계선인 구단선(九段線)이 그러져 있다. 구단선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직선 영역이다. 이 선 안에는 중국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섬들이 포함돼 있다.
ㄱ씨는 “모욕감을 느꼈고 베트남 공무원들의 소양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했다. 또 이 낙서는 입국심사관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사실이 중국 언론에 보도되자 호치민 소재 중국 총영사관은 즉각 베트남 정부에 항의했다. 또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고 베트남 정부 또한 조사에 착수할 의사를 표했다.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는 12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며 구단선의 효력 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고 베트남 내 반중 정서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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