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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삼성전자 2Q 영업익 8조1400억원 “9분기 만에 처음”…IM 이익 절반 차지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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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모든 사업부문이 개선된 호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28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기록한 48조5400억원보다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6조9000억원에서 18% 늘었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보다 매출은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8조원대 영업이익은 2014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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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의 귀환…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 담당

삼성전자 (1,507,000원▼ 20,000 -1.31%)는 2분기에 어느 한 사업군도 부진하지 않고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 중에서도 돋보인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IT·모바일) 부문이다.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다. IM부문은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올리며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IM이 4조원대의 이익을 낸 건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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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왼쪽)와 ‘갤럭시S7’ / 전준범 기자

 

특히 갤럭시 S7 제품군 중 수익성이 더 좋은 엣지 판매 비중이 50%를 웃돈 점과 모델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A·J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이익을 이끌었던 반도체 부문도 메모리와 시스템LSI(비메모리)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며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과 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계속된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컸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용 20나노 제품 판매증가 덕을 봤다. 낸드의 경우 서버용 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과 중화권 모바일 업체들의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48단 3차원 수직구조(V낸드) 공급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

지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는 OLED의 판매 확대, LCD 신공법 수율 개선과 대형 TV용 패널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 TV의 경우 신제품 본격 출시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로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생활가전 역시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올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환율 흐름이 좋았다면 그만큼 더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 베트남 이전 효과도 한몫…"하반기에 부품 사업 성장 기대"

삼성전자가 올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트남에 진출한 부품 벤더들로부터 낮은 가격에 표준화 부품들을 공급받고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비용절감을 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해외 생산 비중은 90%를 웃도는데, 베트남은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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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빈푹성에 위치한 자화전자 공장에서 직원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들어갈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종영 자화전자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2월 설연휴에도 공장은 쉬지 않고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현묵 기자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30만원 수준인데다가 법인세가 초기 4년간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부품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와 LCD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OLED 실적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트사업은 CE가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IM이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4조2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원, 디스플레이에 1조6000억원을 썼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 계획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닷컴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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