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항공 사이트 해킹.., 중국 해커로 추정, 공항 시스템도 피해

베트남 항공(Vietnam Airlines)은 29일 자사의 웹사이트가 이날 16시경에 해킹되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웹사이트의 홈페이지가 악성 이미지로 훼손되었고 일부 회원들의 마일리지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호찌민市 떤손녓(Tan Son Nhat) 국제공항 오디오 시스템 및 운항 정보에 관한 전광판도 해킹 피해를 당했다. 이에따라, 두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탑승 수속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많은 승객들이 탑승 비행편을 놓치거나 항공편이 지연되기도 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VNA의 웹사이트 및 공항의 시스템을 공격한 것은 중국 해커 집단으로 추정했다. VNA의 웹사이트에는 "반 베트남 필리핀" 이라고 쓰여진 이미지로 도배되었고, 회원 약 40만 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포함 개인정보가 공개되었다.

VNA 웹사이트는 이날 17시 10분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회원들에게 로그인 암호를 변경토록 요청했다.

"1937CN"은 중국에서도 유명한 해커 집단이다. 이 집단은 2014년 5월에 중국이 남중국해의 황사군도 (영명 : 파라셀 군도)에서 석유 시추를 진행하자 베트남이 반발했을때에도 이틀동안 베트남 웹사이트 200여 개를 해킹하기도 했다.

vnexpress >> vinatimes :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