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뇌물 “관례”로 인식, 금액 높아지고 지방간 격차 커져
유엔 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베트남의 각 지방(省급)의 "통치 · 행정 · 관리 효과 지수(PAPI)"의 2015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공 기관에서 유리한 대우를 받기 위해 전달 뇌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市의 데이터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뇌물을 건네 줄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토지 사용권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가 28%, "郡 · 市급 공립 병원에서 진찰 · 치료를 받을 때"가 30%로 나타났다. 토지 관련 뇌물의 평균 금액은 호찌민市가 1450만 VND, 하노이市가 120만 VND으로 약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한, 병원 관련 평균 뇌물 금액은 호찌민市 73만 VND, 하노이市가 350만 VND으로 약 5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뇌물은 "관례"라는 의견에도 변화를 보였다. 공공 기관의 간부들이 뇌물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사람들의 비율은 호찌민市에서는 2011년 12.5%에서 2015년에는 2.3%까지 감소했다. 하노이市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2011년 0.2%, 2015년은 0%로 나타났다.
호찌민市에서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 뇌물의 기준액은 2011년에 580만 VND이었지만, 2015년에는 3480만 VND으로 크게 뛰어 올랐다. 공공 기관의 간부들이 공금을 개인 사용 행위를 인정하는 사람의 비율도 2011년 21%에서 2015년에는 25%로 상승했고, 뇌물을 관례처럼 허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tuoitre >> vinatimes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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