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초등학교서 일본어 수업 개시…‘제1외국어’ 지정

베트남의 일부 초등학교에서 15일, 일본어를 영어 등과 대등한 제1외국어로 가르치는 수업이 시작됐다. 국제교류기금 등에 따르면, 초등교육 단계에서 일본어를 제1외국어로 가르치는 것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어 수업을 시작한 곳은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의 초등학교 5곳으로, 대상은 3학년. 베트남에서는 이미 일부 중학교에서 일본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본과의 경제 관계 강화 등에 힘입어 확대를 결정했다.

수도 하노이의 초등학교 수업에서는 유카타(浴衣)를 입은 베트남 교사가 아동 약 30명을 상대로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도라에몬(ドラえもん)’ 등 슬라이드를 이용해 일본의 문화와 간단한 단어를 설명. “일본의 수도는 어디?”라는 질문에 아동들은 “도쿄!”라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약 4만 6천 명이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다른 지역 초등학교에도 일본어 수업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토뉴스 : 201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