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기업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 관리 실패…‘80억원’ 손실
기업은행이 베트남 호치민 지점 관리 실패로 8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에게 제출한 ‘기업은행 글로벌 호치민지점 연체 현황'과‘플렉스컴 베트남에 대한 대출 심사의견서’에 따르면 100억 원 규모의 대출금 연체로 80억 원의 추정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스컴은 2009년 합병방식으로 우회 상장한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의 협력사로 운영되어왔으며, 플렉스컴 베트남은 자회사로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된 바 있다.
플렉스컴 베트남에 대한 기업은행의 대출은 1000만 달러 규모이며 2015년 9월에 100만 달러가 부분상환 되었으나, 2016년 3월 상장폐지가 되고 결국 900만 달러의 연체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담보로 되어있는 공장 2개에 대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선수위채권을 제외하고 170만 달러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손실금액은 730만 달러(한화 약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해당 대출은 3차례나 기간이 연장 되는 과정중에 부실화 위험성이 대출연장 심사의견서에 명시되었지만 결국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대출기관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전회수계획 부족으로 또 다시 국민 혈세가 낭비되었다” 라며“해당 손실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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