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정부, 올 목표치 6.7%→6.3∼6.5% 수정…ADB 전망치 6%로 0.7%P 낮춰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강한 경제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4일 베트남 정부 소식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종전 6.7%에서 6.3∼6.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6.4%로 작년 동기 6.9%에 못 미치는 등 올해 1∼9월 성장률이 5.9%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6.7%로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베트남 중남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석유 수출 부진 등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를 반영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6.0%로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는 6.5%에서 6.3%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ADB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농업과 광업의 위축에도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이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규모는 164억 달러(18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96% 수준으로, 조만간 작년 전체 유치실적을 넘어설 것을 보인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올해 6.3∼6.5%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7.1∼7.3%의 성장을 해야 한다"며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정부 부처에 지시했다.
MK뉴스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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