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물수건 업체 베트남 공장에 투자하라” 9억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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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 식당 주인, 문 닫고 귀농"
물수건 제조업체의 베트남 공장 설립에 투자하라며 식당 주인으로부터 9억원을 뜯은 50대 남성이 쇠고랑을 찼다. 피해자는 가게를 접고 귀농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유통업자 박모씨(57)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경기 안양시의 칼국수집 주인 A씨(51·여)를 상대로 "물수건 업체 W사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려고 하는데 지분을 투자하면 매월 18.5%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약 9억원을 뜯은 혐의다.
조사 결과 박씨는 A씨를 완벽히 속이기 위해 W사를 모방한 'W 라파사업부' 법인을 만들고 공장설립 안건 이사회결의서, 지분투자증서 등을 위조해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박씨는 A씨 식당에 물수건을 납품하면서 안면을 텄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범행금액 9억원 중 2억원을 배당금 형식으로 A씨에게 줬다"며 "A씨는 큰 경제적, 정신적 타격을 받아 식당을 정리하고 귀농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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