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베트남, 생선 소스 ‘느억맘’.., 약 67% 기준치 이상의 비소 검출
베트남 소비자보호협회(VINASTAS)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88개 브랜드의 느억맘(nước mắm, 베트남 생선 소스)의 성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샘플 중 약 67%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도의 유기 비소가 검출되었다.
조사된 5종류의 화학 물질에 대해 1종류 이상에서 기준치를 웃돌았거나 표시된 성분보다 실제 농도가 높았던 샘플이 150샘플 중 125샘플도 있었다.
이 중 비소는 액체 조미료 기준치인 1.0mg/L를 초과한 것이 101개 샘플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기준치의 5배의 비소가 검출된 샘플도 있었다. 단, 기준치를 초과한 101개 샘플 중 20개 샘플을 선택해 상세 조사한 결과 체내에 들어갔을 경우, 특별하게 악영향을 주는 무기 비소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단백질이 높은 제품일수록 유기 비소의 농도도 높은 경향이 있으며, 단백질 40% 이상의 샘플 중 95.65%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도의 유기 비소가 검출됐다. 무기 비소에 비해 독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유기 비소지만, 농업농촌개발부 대표는 "안전하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며 추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계총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2억 리터 정도의 느억맘을 소비하고 있으며, 총 소비액은 7조 2000억~7조 5000억 VND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느억맘의 시장 규모는 11조 3000억 VND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산업적으로 화학 조미료를 섞어 생산한 공업 느억맘이 76%, 나머지 24%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생산 된 천연 느억맘으로 나타났다.
nongnghiep >> vinatimes :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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