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재정난으로 원전 건설 연기…日 성장전략에 타격
베트남이 일본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계획한 첫 원전 건설에 관해, 베트남 공산당이 10월 정부의 재정 상황으로부터 “현시점에서 거액 투자는 매우 곤란”하다며 연기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도록 정부 당국에 지시한 사실이 6일 드러났다. 정부는 계획의 포괄적인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어,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은 2010년 관민 일체의 판매에 성공해 베트남에서 원전 2기의 건설을 수주하는 것이 결정됐다. 계획이 대폭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원전 수출을 성장 전략의 하나로 위치 부여한 아베(安倍) 정권에 큰 타격이 될 우려가 있다.
복수의 당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응웬 떤 중 전 총리의 정권 하였던 올해 3월 발표한 전력개발계획 개정판에서 첫 원전을 2028년부터 가동할 방침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1월 당대회에서 선출된 새로운 당 지도부의 일부 멤버는 거액 채무를 지고 있는 가운데에서의 원전 건설과 원전 안전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10월에 열린 당 제12기 중앙위원회 제4차 총회는 연기 방향으로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에 일치했다.
단지 정부 내에서는 전력 수요의 고조와 석탄화력발전에 의한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에서 원전 도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뿌리 깊어, 상공부 당국자는 원전 건설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베트남은 2009년 중부 닌투언성(省)에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을 승인했다. 당초는 첫 원전을 2020년에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쓰나미 대책 등이 필요해지면서 연기됐다.
현행 계획으로는 러시아가 수주한 닌투언 제1원전이 2028년, 일본이 수주한 닌투언 제2원전이 2029년에 각각 운전 개시될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교토신문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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