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2016년 베트남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 인어 사진 등

2016년 베트남에서 벌어진 가장 기괴한 이야기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원인과 이유를 찾기 보다는 벌어진 현상을 살펴보자.

 

1. 하노이 호수에 널린 콘돔과 생리대

 

 

하노이에 9년간 살고있는 34세 호주인 Benjamin James Park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장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Linh Dam 호수에 널려있는 콘돔과 생리대 사진이었다. 

 

 

2. 남부지역 병원에서 남자 입원 환자에 "임신" 오진

 

지난 7월 메콩델타 지역의 안장(An Giang)省에 있는 병원에서 손떨림 증세로 병원을 찾은 60세 환자의 혈액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자리에서 의사는 "당신의 임신은 지극히 정상" 이라는 검사 결과를 말해 60세 할아버지를 당황시켰다고 한다. 뒤늦게 해당 병원 의사는 PC에 등록된 기록 오류로 벌어진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사과했다고 한다.

 

 

3. 사이공, 외국인들의 물건을 강탈하기 위해 남성이 여성으로 변장

 

 

지난 11월 호찌민시 경찰은 호주인의 지갑과 핸드폰을 날치기 한 혐의로 여성 복장을 한 두명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그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여성으로 변장하고 소매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아름다움이 때로는 치명적인 함정"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하며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4. 처녀가 안전한 섹스를 위해 비닐 봉지를 사용..., 결국 병원행

 

지난 9월 하노이 소재 한 병원에는 젊은 여성이 성기 부위에 출혈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의사는 치료 중 여성의 성기안에서 비닐 봉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을 방문한 젊은 커플은 수줍어서 콘돔을 구입할 순 없었고, 안전하게 섹스를 하려고 생각하다 비닐 봉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5. 모델 및 미인대회 수상자 누드 사진 금지법.., 결국 단명

 

 

베트남 문화관광부가 모델 및 미인대회 수상자들의 누드 사진 금지 및 온라인 게시를 금지 그리고 민감한 부위를 노출하는 의복 착용 금지 법안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최단 시일에 폐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많은 공연 예술가와 비평가들 사이에서 "개인의 자유권 침해"라는 논란이 일어나며, 강력한 반대로 시행 한달만에 폐지 수순을 밟았다.

 

 

6. 병원 잘못으로 멀쩡한 팔목 시술과 다리 절단

 

지난 6월 베트남 중부 Nghe An省의 한 병원에서 6세 소녀의 오른쪽 팔에 삽입했던 금속 지지대를 제거하는 수술에서 의사의 실수로 왼손을 수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6살 소녀는 병원을 나설때 양쪽 팔에 붕대를 감고 나와야 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달이 지난 7월에는 하노이 Viet Duc 병원에서 37세 남성이 250달러를 지불하고 다리를 고치기 위해 입원했다가 의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없는 오른쪽 다리를 수술했다고 밝혔다. 수술이 끝나고 뒤늦게 수술할 다리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물었다는 황당한 내용이 뉴스에 보도됐다.

 

 

7. 경찰이 견인하는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 여자

 

 

지난 9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Dong Nai)省에서 36세의 여성 사업가가 경찰이 견인하는 자신의 차에 올라타고 내리지 않다가 결국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여성은 인터뷰에서 어차피 역으로 가야했고, 벌금은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8. SNS에 올라온 인어 공주 사진

 

 

지난 1월 베트남 중부 꽝남(Quang Nam)省에 살고 있는 남자는 지역 공안 당국으로부터 5백만동(약 22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 남자가 벌금형을 받은 이유는 수천명이 등록된 SNS에 지역의 어부들이 일광욕을 하고있던 48Kg 상당의 Ariel(요정)을 잡았다며 사진과 함께 게시하며, 한 일본인이 백만 달러에 팔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공안 당국이 현장 확인 결과 결혼 기념 촬영을 위해 인어 공주 의상을 입은 신부 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에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서 인어 공주가 베트남에서 현실로 나타날 뻔 했다.

 

 

9. 엄마 이름 못써서 6학년에서 1학년으로 유급?

 

지난 9월 베트남 남부지역 속짱(Soc Trang)省에 소재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으로 올라갈 예정인 학생이 전학온 학교에서 엄마 이름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을 알게된 선생님이 해당 학생을 초등학교 1학년 과정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해 화제가 됐다. 결국 이 학생이 다니던 이전 학교에서는 5학년 과정을 다시 학습하도록 유급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역 교육 당국이 확인 결과 지역 초등학생 중 약 100여명이 동일한 상황인 것을 확인하며 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vnexpress >> vinatimes :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