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한국산 조미김 ‘돌풍’…시장점유율 60% 돌파
‘한국산 조미김’이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코트라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산 조미김은 베트남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내 유통되는 김은 대부분 한국, 일본, 태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한국산 브랜드 주요 김 제품으로는 갓바위, 동원, 그린월드, 진풍식품, 샘표, 미역김, 자반 등 수많은 브랜드가 베트남에서 유통되고 있다. 베트남 대형마트에서 한국산 김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조미김 제품은 베트남인들이 특별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 보다는 ‘한국산 김’이라는 원산지와 국가 브랜드에 의존해 김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김 제품은 주로 Big C, Coop Mart, 롯데마트, 이마트, Vin Mart 등과 같은 베트남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소규모의 한국 식료품점에서도 한국 교민과 베트남인들이 구입하고 있다.
코트라 한 관계자는 "김이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베트남인들이 김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베트남인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레 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치민과 하노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식당 일식집이 증가하면서 베트남인들의 김에 대한 인지도 역시 점차 상승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인들은 김을 김치 다음으로 한국의 건강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김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또, 한류 효과로 한국산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 호치민무역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내 김 제품 수입유통업체는 과점형태로 소수의 몇 개 업체들이 베트남 시장 유통을 지배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제품의 가격경쟁력, 제품 차별화가 중요하고 현지 바이어와 파트너를 위한 가격 정책(제품 할인과 샘플 제공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진출 시 LAZADA, Tiki, Sendo, Adayroi, Yes24 등 현지 온라인 유통망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oodtvnews :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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