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동남아시아, 올해 고용시장 트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올해 동남아시아의 고용 시장을 주도할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온라인은 30일 글로벌 채용컨설팅업체 로버트 월터스를 인용,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업계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부상함에따라 전문 분야 기술 및 우수한 사업 감각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높은 임금과 다수의 일자리 제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샐리 라지 말레이시아 로버트월터스 책임자는 “기업들이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시행함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기술적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며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빅데이터·클라우드컴퓨팅·데브옵스(DevOps·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연계해 협업하는 방식)·애널리틱스·전자상거래·사이버보안·핀테크 부문 등”이라고 설명했다.
라지 책임자는 또 “동남아시아에서 디지털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 “지역 내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업계에 대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법률·리스크·준법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의 IT 부문 임금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로버트월터스는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2013년부터 꾸준히 상승해온 IT 부문의 연간 임금 인상률이 올해 30%로 지난해 27%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수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기업으로 이직시에는 평균 25~30% 정도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첨단 기술 부문에 종사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임금 수준은 부동산 및 건축 부문보다 27% 가량 높아 기업들이 기술적 지식을 보유한 졸업생들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도 IT 업계의 일자리는 지난 3년 동안 2배로 증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넷브릿지가 최근 보도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25만 명의 IT 엔지니어들이 있지만 2018년까지 약 40만 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트남 IT기업들의 81%는 올해 6~20% 정도 임금을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버트월터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고용은 견고한 경제 성장·사업 신뢰 상승·국제적 기업들의 본부 설립 증가 등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라지 책임자는 핵심 인재들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중요 조건으로 채용 절차 간소화·경쟁력 있는 임금 제시·유연한 근무 환경 및 커리어 발전 기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아시아투데이 : 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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