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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철강산업 수입규제 강화 예상돼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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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적 방법 동원된 수입 증가 따른 철강재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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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산업은 성장 중이지만 비계획적인 생산으로 무역적자 폭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변칙적 방법이 동원된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강화가 우려된다. 

KOTRA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공급량 감축 전망과 함께 철광석, 코크스, 고철 등의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강괴, HRC 등 철강 반제품과 완제품 가격도 일정한 시차를 두고 인상됐으며 인상폭은 철광석 가격의 오름폭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철강협회(이하 VSA)가 추산한 지난해 베트남의 강재 생산량은 총 1천750만 톤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량도 지난해보다 23.7% 오른 1천530만 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베트남 철강재시장은 전반적으로 상반기 큰 홀기를 띤 후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열기가 가라앉는 양상을 나타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 강재 소비량 증가의 원인이 실수요보다는 투기적 수요 확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베트남이 수입 철강재에 대해 내린 총 5건의 수입규제조치 가운데 3건이 지난해에 내려졌다. 중국발 저가 철강의 유입량 증가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현지 기업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정부의 자국 철강산업 보호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올해에는 고로용 원자재 가격은 예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전기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 나타난 철강재 판매가격 상승은 시장 수급 불균형이 아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낮은 도시화율은 도시화 발전 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시 이주자 수 증가에 따라 대도시 주택시장의 수요도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베트남 민간부문 건설시장이 여전히 높은 투자 수요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HS Code 7213.91.90 품목의 국내 생산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입규제조치가 실시되더라도 지난해 발동된 여타 반가공 철강재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만큼의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TRA 하노이 무역관 측은 “민간 및 공공부문 건설경기 호황 및 건설부문 투자 확대에 따라 베트남 내 건설용 강재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라며 “국내 미생산 강재의 현지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체계 미비로 인해 일부 품목의 수입 의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초래한 글로벌 공급 과잉과 인근 국가들의 수입방어조치 강화로 중국발 저가 철강재가 베트남에 다량 유입되고 있어 베트남 다수 국내 기업이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중국 철강기업들이 대미 수출 편의 도모를 위해 베트남을 이용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베트남 정부의 철강재 수입규제조치가 보다 확대 및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에 발생한 포모사 사태를 계기로 투자 유치 시 환경보호 요건의 중요도가 크게 부각됐으며 베트남 정부의 환경보호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베트남 기진출 또는 진출 계획 중인 기업들은 환경 관련 법규를 명확히 인지하고 현지 당국의 환경보호 관리감독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일보 :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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