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꽝찌省, 무국적 소수 민족 278명.., ‘18년부터 베트남 국적 부여
라오스와 인접한 베트남 북중부 지방 꽝찌(Quang Tri)省 Huong Hoan군 A Doi 마을에는 베트남에 살고 있지만 베트남 국적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있었다. 대부분 이 마을에 거주하는 Van Kieu族 278명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과거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 확정 협정이 실시되면서 같은 마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국경을 기준으로 나뉘어 지면서 라오스 영토에서 베트남 영토로 이동하지 않은 사람들이 라오스측의 관리로 소속됐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라오스에 친척도 없고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2000년경부터 베트남으로 들어와 A Doi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필요한 서류를 갖출 수 없었기 때문에 베트남 국적을 다시 취득하지 못하고 호적이나 신분 증명서, 혼인 신고, 아이의 출생 신고 등의 절차도 진행할 수 없었다. 지방 자치 단체의 지원으로 아이들은 중학교 교육을 수료할 수 있게 됐지만, 호적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졸업장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성인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 할 수도 없었고, 의료 보험에 가입할 수도 없었으며, 빈곤층을 위한 정부 보조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꽝찌(Quang Tri)省 당국은 라오스측과 협의하여 베트남으로 들어오 무국적 베트남인들의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2018년 8월경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영토에 들어와 살고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베트남 국적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편, Van Kieu族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3개국에 분포하는 소수 민족으로 인구는 베트남이 7만 4500명(2009년 인구 조사 기준), 라오스는 6만 9000명, 태국은 2만 5000명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 vinatimes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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