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롯데쇼핑, 中 사업 철수 가능성↑
롯데쇼핑이 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으로 장기 성장성을 충분히 확보할 전망이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철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롯데쇼핑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을 통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추진할 수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보다 진출이 늦었던 동남아 사업의 규모가 현재는 중국보다 더 큰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동남아 할인점 매출이 중국 할인점 매출을 추월했다. 중국 사업이 1조1000억원 수준인데 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역에서 1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6000만명과 베트남 인구 1억명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이 성장을 추구할 시장으로는 충분하다”며 “중국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쇼핑 측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적자 확대 가능성은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손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을 통해 큰 성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며 “사드 배치 문제로 다시 확인된 중국 시장의 극심한 불확실성은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롯데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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