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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자동차 산업 위기…아세안 관세장벽 철폐로 도전 직면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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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간 자동차 수입관세가 철폐되면서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베트남 현지매체 사이공데일리는 11일 “베트남 자동차 산업계가 관세장벽 철폐로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은 해외 자동차에 수입세 50%를 매기고 있지만 아세안 지역 경제 통합 및 글로벌 경쟁력 신장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아세안 회원국에 대한 해당 관세가 0%로 없어진다. 이에 현지에서는 내년부터 이웃국가인 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수입된 차가 현지 생산 차량보다 20%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내년 관세장벽이 사라지면 베트남 자동차 산업은 이미 베트남을 추월중인 동남아 국가들과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례로 태국의 연간 생산량은 230만 대로 베트남의 40만 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이 역내 타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으며 높은 제조비용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할 것으로 진단했다. 

기술력이 부족한 베트남 자동차업체들은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수동으로 조립하는 데 이러한 방법은 자동화 시스템에 비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하기에 역부족이다. 따라서 만약 변화없이 예정대로 관세장벽 철폐가 진행된다면 베트남 기업들은 현지에서 조립하기보다 완성된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역할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예상했다. 

매체는 해당 관세장벽 철폐로 인해 해외 자동차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거나 베트남 외 국가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도요타가 현지 생산 중단을 고려 중이고 또 다른 일본 자동차제조기업 마쓰다가 최근 태국을 동남아 시장을 위한 엔진 제조 및 조립을 위한 지역으로 택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한국 현대자동차도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자국 자동차 산업 부흥을 위해 지난 몇년간 베트남 정부는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했지만 현재 대형 자동차 제조기업들의 현지화 비율은 10~30%에 불과하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최근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올해 1·2월 달에만 해외 자동차 수입량이 1만 5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5%급증했다.

 

아시아투데이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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