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투자 베트남, 가라오케에서 “노래는 OK, 음주는 NO”
베트남 보건부는 동남아 최대 음주 국가라는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가라오케 술집에서 주류와 맥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제안된 법안은 음주가 사회적으로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기 위한 초안으로 18세 미만, 임산부 등에 대한 음주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종 주류와 맥주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지난 금요일(4/28일) 호찌민市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5% 이상의 알콜을 포함한 주류 및 맥주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광고를 중단하고, 15% 이하의 알콜을 포함한 주류에 대해서도 야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만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규제하는 법안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맥주 및 주류 회사는 문화, 예술, 건강 관리, 교육,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행사에서 공식 후원도 불가하도록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제안된 초안은 내년에 정부에 제출되어 2019년 국회 승인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전에도 야간 10시 또는 자정 이후 주류 판매 금지 법안을 시행했지만,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벌금도 3백만 동 수준으로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베트남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작년에 베트남 남성들의 약 77%가 술과 맥주를 마셨고,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위험 수준 이상으로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관계자는 교통 사고로 입원한 환자 1,840건을 연구 결과 이 중 약 67% 혈중 알콜 농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약 45%는 음주 후 2시간 이내에 직접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트남 사람들은 총 38억 리터의 맥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나 전해 평균보다 4리터 많아진 평균 42리터/사람으로 나타났다.
작년도 맥주 및 주류 소비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베트남은 태국의 뒤를 이어 동남아에서는 두 번째로 큰 주류 소비국으로 나타났고 아시아에서는 10번째, 세계에서는 29번째로 주류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vnexpress >> vinatimes : 2017-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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