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연 20% 성장하는 베트남 후에, 다낭에 투자하세요”.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부임 1년
“베트남 최대투자국은 한국으로 누적투자액이 510억 달러에 달합니다. 전 세계에서 일본 중국이 아닌 한국이 최대투자국인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합니다”
4일 베트남 주한대사 부임 1주년을 맞는 이혁 대사는 “아세안에서 베트남보다 좋은 투자 요건을 갖춘 나라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베트남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이다. 이 대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떨어진 베트남 중부도시 후에를 찾았다.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시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전통공예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는 베트남 주한대사의 방문에 주목한다. 세계1위 투자국인 한국 대사가 방문한 지역에 국내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낭 후에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중부도시는 호치민 하노이에 이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가 넘는다. 베트남 정부는 후에를 중부지역의 경제거점이자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있다.
이 대사는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 28세로 잠재력이 큰 젊은 나라다. 한국은 2014년부터 베트남 해외투자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2013년(11억5000만 달러)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2015년 12월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국 가운데 베트남이 326억 달러로 일본(244억 달러) 보다 많았다. 무역량으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 3대 교역국이다.
인적교류도 활발하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154만명. 태국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다. 베트남 국민도 25만명이 한국에 왔다. 한국은 베트남 국민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다. 현재 베트남 1인당 국민소득은 2200달러 수준이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이 대사는 내다봤다.
베트남의 한국사랑은 남다르다. 작년 말 KOTRA가 실시한 베트남 여론조사에서 화장품 하면 생각나는 나라 1위가 한국으로 46%를 차지했고, 영화 패션 노래 등으로 연상되는 나라 1위도 한국이었다. 문화 인종 역사적으로 유사성이 많아 한류가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이 대사는 설명했다. 이 대사는 “수교 25주년인 올해를 새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 초대 대사라는 자세로 뛰어 다니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 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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