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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제2의 도이머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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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광받는 베트남 ◆ 

최근 베트남은 '제2의 도이머이(베트남어로 쇄신을 뜻함)'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86년 시장경제 체제를 수용한 이후 최근 들어 세계질서 편입, 시장 개방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2015년 '신(新)투자법'을 통해 외국인 주식 투자 한도를 철폐했다. 금융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100% 투자가 가능하다.또 표준 법인세율을 2014년 25%에서 22%로 낮춘 데 이어 2016년부터는 20%를 적용하고 있다. 외국인 주택 소유도 허용됐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베트남 새 지도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베트남 FTA를 비롯해 12개의 FTA를 체결했을 정도로 글로벌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호텔, 골프 리조트, 금융사업을 하고 있는 응우옌티응아 BRG그룹 회장은 "베트남 경제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민간 섹터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경제 역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민간 섹터가 활발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스타트업 열풍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베트남 신설 기업이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했다. 베트남 정부가 2016년을 '국가 창업의 해'로 지정하면서 창업 열기를 북돋운 결과다. 

특히 스타트업 육성책은 민간·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베트남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중 약 97%를 차지한다. 

한편 올해 들어 베트남은 '카지노 산업' 실험에까지 나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트남 정부는 21세 이상 내국인이 자국 내 카지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고, 이 법은 지난 3월부터 3년간 시범 프로그램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베트남 내 카지노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법 시행으로 베트남 사람들도 카지노 입장이 허용된 것이다. 도박을 만취, 성매매 등과 함께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에서 법이 시행되기까지 논란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내국인 도박 합법화'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경제 활성화 때문이었다.

 

MK :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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