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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TPP·中견제 ‘우군’ 베트남에 공들이는 日, 안보 등 1조원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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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규모 경제 지원을 내세워 베트남과 연대의 끈을 죄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이 빠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살리는 데 베트남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8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방일 기간에 양국 경제·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천3억 엔(1조27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적개발원조(ODA) 서명식을 했다.

 

이 자금은 베트남의 해양안보 능력 제고, 상하수도 개선, 첨단 과학단지 건설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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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상회담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EPA=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푹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베트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안보, 방위, 투자, 교역 등 다방면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사태와 관련, "군사화를 포함해 일방적인 행동의 자제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에 맞선 반중 전선이 필리핀의 이탈로 균열이 생긴 상황에서 일본과 베트남이 중국 견제를 위한 연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미국의 탈퇴로 위기에 처한 TPP의 부활을 위해 베트남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미국이 없더라도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11개국이 TPP를 발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TPP에 가입한 베트남은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일본과 베트남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TPP를 신속하게 발효시키기 위해 TPP 회원국들의 논의 때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혀 아베 총리의 '구애'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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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왼쪽)과 베트남 정상이 지난 6일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EPA=연합뉴스]

 

연합뉴스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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