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오너복귀’ CJ제일제당, 베트남 통합식품공장 건설…6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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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공장건립 관련 베트남 정부서 승인 받아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내달 중 착공 예정
CJ제일제당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복귀 이후 베트남 통합식품공장 및 연구·개발(R&D)센터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투자규모는 5350만달러(약 608억원)이며 착공과 동시에 앞서 인수한 베트남 식품업체들의 노후화된 공장도 전면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스마트팩토리' 형태로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내달 중 착공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량으로는 규모 면에서 현지시장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5350만달러 현지 투자 계획을 허가받았다.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허가받은 자금 대부분은 베트남 최대규모의 통합식품공장을 건설하는데 사용된다. 이는 약 600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인수한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꺼우째(170억원), 가공식품업체인 민닷푸드(150억원)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최근 CJ그룹이 밝힌 CJ제일제당의 투자 자금이 9000억원인 만큼 600억원은 초기 비용일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사용될 제품을 새로 짓는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꾸준히 기존 베트남 공장 근처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에도 베트남에 첫 해외 대두박 공장을 건설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착공될 통합식품공장 역시 식물성 고담백 소재(SPC) 생산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글로벌 식물성 고단백 소재 매출을 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SPC는 연어 등 물고기 양식이나 가축을 사육할 때 단백질 보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충제다. SPC는 최근 글로벌 식품업체들 사이에서 새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내 새 통합식품공장은 시스템은 CJ제일제당이 충북 진천에 짓고 있는 식품통합생산기자와 비슷하게 만들기로 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군 송두산업단지 내에 5410억원을 투자해 햇반, 조리육, 조리냉동, 냉동밥 등의 생산 시설(연 12만톤 생산)을 갖춘 식품통합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통합식품공장은 현지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라며 "건립과 동시에 기존 공장도 전면 개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1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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