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2Q 성장률 회복세…‘큰손’ 삼성전자 증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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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 AFP=뉴스1
2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며 다시 6%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생산량 증가가 제조업 성장을 견인한 덕이다.
29일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비 6.17% 증가했다. 전분기 5.1%에 비해 성장이 가속화됐으며 시장 예상치인 5.6%를 상회했다. 베트남의 올해 전체 성장 목표 6.7%에는 약간 모자랐다.
2분기 베트남 제조업은 전년 동기비 12.09% 급등했다. 전분기 8.6%에 비해 성장세가 가팔랐다. 하 꾸앙 투옌 베트남 통계청 부장은 제조업 상승세의 주 요인이 삼성전자의 생산량 증가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의 가장 큰 외국 투자자다.
2분기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갤럭시노트8 생산량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말 갤럭시노트8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베트남 GDP 성장률은 3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여파였다. 지난해 10월 배터리 폭발을 일으켰던 갤럭시노트7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베트남 제조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광업 생산량은 1년 전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2분기 국영 기업들이 석탄 및 원유 생산량을 늘린 이후 그 감소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투옌은 올해 하반기 투자, 제조업, 건설, 관광업이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연간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7.4% 성장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1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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