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베트남, 교통사고 피해자 구출 중 HIV 노출.., 의료진과 주민 24명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인 꼰툼(Kun Tum) 지역에서 승합차 2대의 충돌로 발생한 교통사고 희생자를 응급 처치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24명의 의사와 지역 주민들이 HIV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사고로 4명의 승객이 사망했으며, 그 중 한명이 HIV에 감염된 것을 나중에 확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7/9일) 사고가 발생하자 총 17명의 보건 인력과 의사 그리고 7명의 지역 주민들이 피해자 응급 처치를 지원하고 희생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건 국장은 이들 피해 복구 지원자 모두가 적절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혈액과 직접 접촉하게 되면서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채 현장에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국은 HIV에 노출된 피해자 24명 모두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 선별 검사 및 ARV 약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지품과 함께 HIV 감염자의 몸을 소독하기 위한 철저한 절차가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지방 당국은 희생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어 구출한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HIV에 직접 노출된 모든 사람들은 검사 후 약 1개월 이후 재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HIV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보건소의 최종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교통 사고 희생자 중 HIV에 감염된 여성은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꾸준히 ARV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당국은 이번 교통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700만 VND(약 308 달러), 부상당한 승객들에게는 2,00만 VND(약 88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tuoitre >> vinatimes :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