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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저출산에 고전하는 분유업계 중국 넘어 베트남 시장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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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높고 고급 제품 수요↑ 무항생제 위드맘 베트남 수출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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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늪에 빠진 국내 분유업계가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은 신생아 출산율이 한국의 2.5배인 데다 고급 분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무항생제 위드맘’ 분유의 베트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에 수출되는 무항생제 위드맘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항생제 인증 목장 원유만을 사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도 한국과 같은 수준이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분유 중 최고가에 해당하는 셈이다. 롯데푸드 측은 “2020년까지 수출액 약 2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만 1세부터 10세까지 먹일 수 있는 아동용 분유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국내 분유업계가 처음 눈을 돌린 시장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으면서 중국산 분유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다. 한국 기업들은 외국산 분유를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을 공략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사드(THAAD) 보복의 여파로 중국이 ‘신조제분유법’을 시행하면서 까다로운 규제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중국 규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분유 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3배인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베트남 연간 신생아 출생수는 한국의 2.5배인 100만명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득 수준이 증가하며 고급 분유에 대한 수요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분유 시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인 비나밀크가 점유율 1위(26.8%·2014년 기준)지만 수입산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역시 조제분유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산 분유 점유율은 아직 낮은 상황이지만 국내 분유 업계는 수입산 분유를 고급 제품으로 인식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마케팅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일보 :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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