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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베트남 국가주석 “적대세력 인터넷 활동 증가”…SNS 단속 ‘고삐’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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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일당체제인 베트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한 반체제 활동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한층 죌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최근 사이버 안보의 제고를 강조하며 인터넷을 무대로 활동하는 적대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유해 콘텐츠를 올리고 공산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명성을 훼손하는 적대세력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꽝 주석은 사이버 안보에 대한 모든 당국의 심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유해 콘텐츠 차단을 위한 실질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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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에서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 9천400만 명의 절반을 넘는 4천900만 명, 소셜미디어 계정은 4천500만 개를 넘을 정도로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당국의 인테넷 관리와 반체제 활동 단속이 강화되며 표현의 자유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안(경찰)은 지난 7월 국가전복 시도 등의 혐의로 변호사 겸 블로거 등 6명을 체포했다. 법원은 6월 말 필명 '엄마 버섯'으로 알려진 블로거 응우옌 응옥 뉴 꾸인(37) 씨의 반정부 활동 혐의를 인정,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당시 테드 오시어스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성명을 통해 "베트남에서 2016년 초 이후 평화적 운동가들 체포와 가혹한 판결이 증가하는 경향을 깊이 우려한다"며 베트남 정부에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라며 외부의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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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하는 베트남 여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베트남은 종교의 자유 문제를 놓고도 갈등을 빚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보고서에서 폭력이나 단기 억류, 여행 제한 등의 형태로 미승인 종교 단체와 지도자들, 소수민족의 활동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의 일관된 정책은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이라며 "미 국무부 보고서가 베트남에 대해 주관적인 평가를 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언급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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