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신문 기업은행, 베트남 법인설립 인가 신청…글로벌 진출 속도

비나타임즈™
0 1

이번달 초 법인설립인가 신청…현지 금융당국 협조가 관건


2017082714294639537_1.jpg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와 함께 기업은행의 주요 글로벌전략 중 하나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초 베트남 금융당국에 법인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5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12년만이다. 


기업은행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건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현지 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제2의 중국으로 불리고 있는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로 경제가 급성장 중이다. 1억명의 풍부한 인구를 가지고 있고 인구의 60% 가까이가 30대인 젊은 국가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를 초과한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외국계 은행에는 최대 2개 지점만 내주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은 베트남에 호치민 지점과 하노이 지점 등 2개 지점을 두고 있다. 기업은행이 베트남에서 지점을 더 내려면 법인으로 전환하거나 현지 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2008년 호치민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한 이후 영업을 시작한 뒤 2013년 하노이 지점을 내면서 베트남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하노이 지점은 개점 1년도 안돼 흑자 전환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협력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글로벌 진출 의지도 반영됐다. 김 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베트남 법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현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낼 계획이다. 보통 베트남에서 법인 설립 인가 신청 이후 허가까지 약 3년 이상 걸린다. 다만 금융당국의 판단에 따라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 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해 이미 현지 금융당국의 인정을 받은 상태다. 기업은행은 2013년 하노이 지점 설립 때 2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점 설립 인가를 받아냈다. 당시 지점 인가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1년5개월 만이었는데 보통 외국계 은행이 지점 확인증을 얻는데 2~3년 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현지 금융당국과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진출 전략의 주요 거점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2017-08-28


공유스크랩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