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당국, 한국산 짝퉁 화장품 4만개 압수
한국서 생산된 제품, 불법통관 인터넷으로 유통판매 적발
베트남에서 4만개에 이르는 한국산 짝퉁 화장품이 당국에 적발됐다.
10월 18일 오후 하노이 시장관리팀은 정식 통관 증명이 되지 않은 베트남 트레이딩앤서비스(Vietnam Trading & Service Co., Ltd.)의 화장품과 건강기능 제품을 압수했다.
압수한 제품은 약 4만개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제품들은 한국과 뉴질랜드 브랜드 포장재로 포장돼 있었고 일시적으로 하노이 하동지역에 보관돼 있었다.
조사시 이 창고에는 단상자 포장재와 팩킹 관련된 위조 제품 방지 스탬프, 제품 사용 매뉴얼 등이 있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적이 드문 지역에 위치하면서 이 창고에서 직접 제품의 포장과 라벨링, 스탬프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보관됐던 제품은 클렌저, 샴푸, 립스틱, 크림, 마스트 등 한국에서 생산된 화장품 위주로 수천가지의 다양한 제품이 보관돼 있었다.
이 회사의 주요 유통채널은 인터넷으로 몇천원부터 몇십만원까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바이어들은 인터넷에서 제품의 설명을 듣고 직접 구매하면 제품을 배달해 줬다.
하노이 시장조사팀 대표는 “우리 팀이 이 창고를 조사시 이 회사의 직원은 사업자 등록과 2가지 제품의 식품안전등록 서류만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서류가 없으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제품이었다. 당국은 법에 따라 관리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창고에 있는 제품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현재 당국에 의해 조사와 처리가 진행중이다. 특히 적발된 대량의 화장품들이 한국에서 생산되어 불법으로 베트남으로 통관된 제품이라는 점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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