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태광실업, 베트남에 기술전문대학 문 열었다
푸꾸옥 섬 일원 8만 ㎡ 규모에 강의동·호텔 등 갖춘 2년제 대학
- 관광가이드학과 등 5개 학과서
- 매년 350명 현지인 인력 양성
- 3년 내 뷰티과 등 5개 과 추가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둔 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에서 공사를 시작한 지 1년10개월 만에 현지인들을 위한 기술전문대학을 개교했다.
태광실업그룹은 지난 27일 베트남 끼엔장성 푸꾸옥(Phu Quoc)섬에서 박연차 그룹회장을 비롯한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학’ 개교식 및 기증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이 학교는 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것으로, 지난해 1월 착공식 이후 1년10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2년제 대학으로 호텔경영학과, 조리학과, 관광가이드학과, 리셉션학과, 숙박관리학과 등 5개 학과에서 매년 350명의 서비스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향후 2, 3년 뒤에는 뷰티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 IT학과 등 5개 학과를 추가해 총 10개 학과, 700명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학교 부지는 8만㎡(2만4000평) 규모로 건물은 크게 강의동, 호텔, 기숙사 등 3개동이 건립됐다. 강의동에는 강의실·대강당·도서관·어학실·컴퓨터실·실습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특히 실습실의 경우 실제 호텔의 객실, 레스토랑 등과 똑같은 형태로 지어져 학생들은 최고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구역인 푸꾸옥섬을 아시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최고급 호텔, 리조트 등을 계속 짓고 있어 장차 졸업생들이 베트남 관광산업의 핵심역할을 할 예정이다. 학교 운영은 경남대(경남 창원 소재)와 대동대(부산 소재)가 위탁 운영을 하게 된다.
한편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8일 이례적으로 외국 투자기업인 ‘태광비나’(호찌민 인근 소재 태광실업 현지 신발공장)를 전격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푹 총리는 최근 태광비나가 베트남의 노사관계 대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다 이번에 태광 푸꾸옥 기술전문대학이 개교하면서 격려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태광비나는 5만 명 이상 고용창출을 한 모범적인 기업”이라며 “특히 푸꾸옥기술전문대학을 통해 한·베트남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종업원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태광실업그룹의 창업정신”이라며 “베트남 현지 종업원에게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 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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