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문재인 대통령 부부, 한밤중에 호이안 간 까닭은?
▲ 문 대통령 내외의 필리핀 야간여행이 화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50주년 기념 갈라만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지난 11일 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차 베트남 다낭에 머물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예정에 없던 '깜짝 야행(夜行)'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다름 아닌 다낭에서 30㎞ 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베트남의 고도(故都) 호이안이다. 정상외교 일정 중에 미리 정하지 않은 독자적인 지방 방문 일정을 잡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수행원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갑작스레 호이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정의 배경은 부인 김정숙 여사의 권유였다.
외교 강행군 속 심야 데이트
김 여사가 제안한 짧은 휴식
형형색색 환상적 야경 감상
앞서 김 여사는 같은 날 오전에 APEC에 참석한 정상들의 영부인들과 호이안의 실크빌리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 등을 방문했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프랑스,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 상선이 기항한 오랜 무역도시로, 최근 관광지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형형색색의 등이 불을 밝히는 야경이 환상적인 곳이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오전에 들른 호이안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함께 야경을 보러가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연일 정상외교 강행군으로 긴장이 극에 달한 문 대통령에게 조금이나마 여유를 주려고 한 것 같다"며 "'잉꼬 부부'로 소문난 두 분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부산일보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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