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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 주축 베트남…유통街 ‘기회의 땅’ 되나

비나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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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가 베트남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선보인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LF


22일로 한·베트남 수교 25주년…'포스트 차이나'로 주목
CJ제일제당, 식품업체 인수 이어 식품 통합생산기지 건설
LF '헤지스'도 지난달 진출…오리온 연매출 2000억 돌파

22일로 한국과 수교 25주년을 맞는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전략국가로 각광받고 있다. 인구 약 1억명의 내수 시장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생산기지에서 잠재력 높은 소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유통 및 식품·패션 기업들도 베트남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성장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올해 안에 베트남 호찌민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각각 2008년, 2015년 현지에 진출한 데 이어 편의점을 통해 현지 소매유통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식품업체 가운데는 CJ제일제당의 현지 투자가 두드러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와 올해 김치업체 ‘킴앤킴’, 냉동식품업체 ‘까우제’, 미트볼 생산업체 ‘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700억원을 투자해 호찌민에 최첨단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통합생산기지는 연산 6만t 규모로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주류업계도 동남아 지역의 교두보로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소주 ‘좋은데이’로 유명한 무학은 지난 6월 보드카와 와인·스파클링 와인 등을 생산·판매하는 베트남 주류회사인 ‘빅토리’사를 인수했다. 국내 주류기업이 해외 주류공장을 인수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운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293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전체 매출(252만달러)을 넘어섰다. 교민뿐 아니라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하노이 시내에 ‘하노이진로포차’ 1호점을 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까지 베트남법인 연간 매출을 1000만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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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베트남이 지난 10월 하노이에 문을 연 ‘진로포차’ 1호점 전경. /제공=하이트진로

패션 브랜드 진출도 시동을 걸었다. LF의 ‘헤지스’는 지난달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헤지스 플래그십 매장과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 등 1·2호 매장을 열며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는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패션 시장은 스페인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자라(ZARA)를 비롯해 H&M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것은 신흥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최근 10년간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6%에 이르러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35세 이하 젊은층 인구가 65%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한류에 힘입어 우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것도 국내 기업에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약 10개월간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76억 달러(8조3000억원)로, 4년 연속 외국인 투자자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협력을 4강국 수준으로 높이는 등 경제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신남방정책’ 추진을 천명하면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에 각각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과업체 오리온 역시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006년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오리온은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가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현지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베트남법인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을 약 6억명에 달하는 아세안 국가는 물론 인도차이나 반도,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핵심 수출 전초기지로 육성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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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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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쵸코파이 군대에서 먹을때의 그 맛.ㅎㅎㅎ. 제사상에서도
06:05
17.12.23.
LG 삼성 화이팅~! 우리나라 중소기업 들도 많이 진출 하길 기대합니다.
09:48
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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