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베트남 “비트코인 사용은 불법” 본격 단속…규제 강화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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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공급과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베트남중앙은행과 경찰이 가상화폐 이용을 막기 위해 공조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쩐 빈 뚜옌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디지털 화폐 거래를 조사하고 투자를 방지하는 데 공안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경제도시이기도 한 호찌민에는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자동입출금기도 설치되는 등 베트남에서 디지털 화폐 바람이 가장 강한 곳입니다.
작년 10월 베트남중앙은행은 관련 규정상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합법적인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1억5천만∼2억 동, 우리돈으로 700만∼9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1월부터는 가상화폐 유통과 이용에 대해 형법을 적용해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률 규정이 없어 관리·감독과 처벌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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